싱글남녀의 브랜드 하루

[투데이코리아=구재열 기자] 싱글남녀의 브랜드 하루가 화제다. 싱글남녀의 브랜드 하루는 '이음 싱글생활연구소'에서 최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올 한해동안 가장 사랑한 잇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야기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10월 9일부터 22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1,775명(남 1068명, 여 7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남성응답자가 선정한 선호도 1위 브랜드는 ‘갸스비 왁스’, ‘카페베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네이버웹툰 신의탑’, ‘GQ’, ‘유니클로’, ‘다크나이트라이즈(영화)’ 등이었으며, 여성응답자가 손꼽은 1위 브랜드는 ‘미샤 BB크림’, ‘스타벅스’, ‘다음웹툰 다이어터’, ‘코스모폴리탄’, ‘빕스’, ‘자라’, ‘광해, 왕이 된 남자(영화)’ 등이었다. 또한 남녀공통 1위로는 ‘김밥천국’, ‘CU편의점’, ‘애니팡’, ‘멜론’, ‘CGV영화관’, ‘국민은행’ 등이 선정되었다.

이것을 이야기로 풀어내면 다음과 같다.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어대는 휴대폰 알람을 끄고 보니 벌써 오전 7시30분이다. 놀란 마음에 헐레벌떡 일어나 '미샤 BB크림' 하나만 바르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침도 거르고 급하게 온 덕분일까. 다행히 15분 정도 여유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출근했다. 오전 내내 밀려드는 업무를 처리하고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간단하게 '김밥천국'에서 식사를 한 후 사무실에서 다음(DAUM) 웹툰 '다이어터'를 보며 남은 시간을 즐겼다.

"오늘 저녁에 'ZARA(자라)' 가는 거 알지?" 금요일 쇼핑을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친구의 문자가 도착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오후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후 7시께 친구를 만났다.

금강산도 식후경을 외치며 일단은 'VIPS(빕스)'로 향했다. 낮에 읽었던 '다이어터' 웹툰이 무색한 순간이다. 하지만 배불리 먹고 열심히 쇼핑한 덕분에 오늘도 '득템'에 성공했다.

집으로 향하는 길. 손이 무거운 만큼 슬슬 통장잔고가 걱정된다. 자기 전에 '국민은행' 사이트에 들러 계좌를 조회했더니 역시 위기다. 월급은 항상 빛의 속도로 사라진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돈이 아니라 사이버 포인트 같다. 어쨌든 내일부터는 좀 더 절약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

싱글남녀의 브랜드 하루를 접한 네티즌들은 "자라..이쁜데 옷이 너무 비싸", "난 남자인가 보다", "신의탑 재밌어", "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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