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청계천 일대서 열려

청계천 복원 2주년을 기념하는 '2007 청계천축제'가 28일(금)~30일(일), 청계광장 등 청계천변 전 구간에서 개최된다.

'환경(자연)과 첨단(도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 디지털ㆍ산업, 환경ㆍ역사, 시민참여 등 4개 축제 테마를 가지고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공연은 대중가수 위주의 무대에서 벗어나 '눈으로 만나는(패션), 몸으로 느끼는(무용), 소리로 듣는(음악)'을 테마로 미디어아트쇼와 전통무용을 비롯, 30일(일)에는 전통음악을 퓨전화한 다이나믹한 국악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특히 레이져와 조명,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쇼는 청계광장 팔석담~모전교 구간에 설치돼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3일 내내 청계광장과 모전교, 광통교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세계적인 서커스극단인 프랑스의 Cirque Baroque 등 해외공연 6팀을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거리예술공연을 소개하고, 특설 프로그램으로 일실 필봉 농악공연(고산자교), 봉천 놀이마당(세운교), 관수교 영화감상(관수교 아래공간), 청계천 민속놀이(광통교~광교~삼일교) 등이 개최된다.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청계천시민걷기대회, 청계천민속놀이, 서울거리예술축제, 디지털영화상영 등은 고정행사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자연친화적 청계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설치 및 환경 미술전 등은 확대된다.

'환경(자연)과 첨단(도시)'이라는 이번 축제의 테마를 살려 '환경미술제'도 열린다. 환경의 소중함을 되살리는 '정크아트전(리사이클조각전)', 광복절 기념 서울시청 설치 모뉴먼트 전에 사용된 페트 소재 무궁화를 가지고 청계천을 장식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아트월전' 등이 눈길을 끈다.

청계광장에 마련된 청계천놀이터에서는 28일~30일, 오후1시~6시까지 시민들의 수기와 사진을 접수해 청계광장에 마련된 큰 벽면을 장식하는 '스마일릴레이'가 진행되고, 시민참여 그래피티(낙서벽), 청계천 두 돌맞이 생일떡 나눠주기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청계천 버들치와 함께 하는 문학 그리고 한국 전통예술, 중구 심포닉 밴드공연, 진도 씻김굿 공연 등이 개최된다.

축제 상설프로그램으로는 공예품 판매 및 제작에 직접 참여해 보는 청계천 아트마켓(청계광장~광교), 정크아트전 '리사이클 조각전'(모전교~광교), 페트 소재 무궁화를 설치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모전교~광교), 청계천 판자촌 이야기전(청계천문화관) 등이 열린다.

2005년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가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서울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조했다면, 2006년에는 설치미술을 통한 청계천 공간의 재발견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는 '환경, 인간, 생활'이라는 3개축을 연계해 삶의 일부로서의 축제를 즐기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2171-2482 (서울시 문화국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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