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jpg[투데이코리아=김영주 기자]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방송 시장은 방송 제작 환경의 다변화로 창의력 높은 새로운 방송 인력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 종편 개국, IPTV 등 채널이 확대되고 외주제작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할 방송PD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송PD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방송사 입사를 위해 스펙을 쌓고 완벽한 이력서를 만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제작 현장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체득할 수 있는 길도 존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송인력 양성 전문 교육기관인 KIPA디렉터스쿨은 이 같은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전액 국비 무료교육이 이뤄지는 KIPA디렉터스쿨 교육과정은 PD과정과 MD(마케팅 디렉터)과정으로 나뉘며 PD과정의 경우 10개월의 실습 기간 동안 기획, 촬영, 편집 등에 참여해 8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게 된다. 다큐멘터리와 졸업작품은 기획부터 촬영, 녹음까지 전 과정을 홀로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실습 후에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대한민국 영상대전 장려상을 수상한 ‘올레, 그 위에서’와 2012년 고양 스마트영화제 단편부문 대상 ‘코트 위 수레바퀴’, 2012년 KBS 열린채널에서 방영된 ‘사랑합니다. 고객님!’ 등은 모두 교육생들의 실습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이 같은 장기간의 고강도 실습 위주 교육은 바로 현장 실무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방송 현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고 현업에 있는 동문들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 업계로 진입하는 것도 수월한 편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개교해 11년간 4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98%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2년 11기 졸업생 50여 명도 현재 일선 방송현장에 취업해 KBS ‘인간극장’, ‘생생정보통’, SBS ‘동물농장’, ‘생방송투데이’ 및 각종 특집 다큐멘터리 등에서 AD로 활동 중이거나 콘텐츠 유통업체의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KIPA디렉터스쿨 측 관계자는 “실습 전담 지도교수들을 소규모 팀 별로 배치해 1:1 멘토 교육 방식으로 집중적인 디렉터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처럼 철저한 실습 위주 교육이 여타 대학의 방송제작교육과 차별화되는 KIPA디렉터스쿨만의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KIPA디렉터스쿨은 방송업계 취업사이트인 미디어잡과 연계해 오는 18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디렉터 취업 공개특강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스타PD인 주철환 JTBC 상무, 김태원 전 CJ드라마국 국장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교육 과정을 함께할 PD, MD 과정 1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198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여야 하며, PD 경력자의 경우 방송프로그램 제작분야 근무 2년 미만이어야 한다. 교육은 2013년 2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간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2013년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디렉터스쿨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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