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의 합동유세 및 조국·탁현민 등도 참여하는 부산집회 개최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뒤쳐지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부터 반격에 나섰다. 기점은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최근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부산에서부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부산 남포동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합동유세를 시작한다.

문재인 캠프는 문 후보의 7일 일정을 소개하면서 "오후 5시 30분에는 남포역 7번 출구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진실캠프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전 후보가 부산으로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그의 손을 잡아 주세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한 뜨거운 마음을 받아주세요"라며 "2012년 12월 7일(금) 오후 5시. 부산 남포동 BIFF 광장 대영시네마 앞(자갈치역 7번 출구)"라고 공지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부산으로 갑니다. 오후 5시30분 부산 남포동 빅 이벤트! 문재인 안철수를 만나요"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10분에는 부산 벡스코 컨벤션 센터에서 문 후보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의원총회를 열어 '아름다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시킨 뒤 남포동 합동 유세에 대거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부산집회에는 국민연대의 조국 서울대 교수,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배우 문성근씨 등과 안도현 토크와 퍼포먼스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문재인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 전 후보와 문 후보가 함께 부산에서 유세를 하면 30%대 초반까지 꺾었던 문 후보 지지율이 급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후보 모교인 경남고와 부산고 출신들만 단결해도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부산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주요 승부처인 충청, 수도권으로 북상하면 이번 대선은 해볼만 하다"며 "비로소 반전의 계기를 잡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주말인 8일 오후 4시 예정된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안 전 후보가 참석해 수도권에서도 바람을 일으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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