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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이승엽(삼성)이 류현진의 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입단소식에 대해 "무척이나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류현진의 입단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갔다는 것은 그만큼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39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포스팅시스템 금액을 포함하면 6000만 달러가 넘는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친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국내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이승엽은 "상대편 선수가 아닌 국민과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겠다. 외로운 곳에 가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해 최정(SK)은 "한국 프로야구가 일본과 동등해진 것 같아서 고맙다"고 답했고, 강민호(롯데)는 "페이스 조절을 하지 않고 열심히 던진다면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두산)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미국에 가서 고맙다. 내년에는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한화)은 "한화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내가 일본에서 실패했으니 내 몫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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