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m² 규모 9개사 입주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부산시가 2013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지스타(G-STAR)의 행사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 지난 4년(2009년~2016년)을 합쳐 8년간 지스타를 개최함으로써 영구 개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부산시는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진행된 지스타 국제게임전시회 개최지 선정심사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지 결정은 부산이 단독으로 유치 신청해 현지 실사와 최종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유치과정에서 지난 4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거둔 사상 최대의 실적과 벡스코2전시장, 오디토리움 등 전시시설을 확충, 해운대 일대 호텔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강력한 개최 의지를 집중 부각시켜 적격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도시공사, 한국신발산업협회는 14일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5공구(화전 북측)에 10만 m² 규모의 새로운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신발산업단지에는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 3개, 김해와 양산에서 이전하는 기업 2개, 역내에서 확장하는 기업 4개 등 9개 업체가 입주한다.

자체 브랜드 ‘비트로’를 보유한 (주)학산은 주문자상표부착(OEM)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을 정리하고 이 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에 입주하는 신발업체는 대부분 첨단 스포츠·레저화(부분품 포함)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업체는 신발단지 입주와 함께 23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할 것으로 알려져 고용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신발단지 대부분은 입주 업체 공장으로 쓰이며 2만 m² 규모의 별도 공동이용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는 부산도시공사가 조성 공사를 맡고 있으며 2014년 10월 이후 토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5년부터 신발단지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신발산업은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국·유럽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저임금 국가를 찾아 중국 등지로 나갔던 업체들도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부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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