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통해 52만명에게 혐오스런 메시지 발송"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18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을 향해 반인권적인 투표독려 홍보물을 보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카카오톡'을 통해 52만명에게 반인권적 투표독려 홍보물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투표독려 홍보물에는) 기표 도장으로 사람을 눌러 찍어 뻗도록 만드는 그림과 '12월19일 도장으로 놈들을 응징해 주세요'라는 욕설이 담긴 저속한 문구가 적혀 있다"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주권행사인 투표행위를 경쟁상대를 응징하는 압살도구처럼 묘사한 민주당의 반인권적 의식과 몰상식은 홍보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이 들게 할 정도"라며 "문 후보 측이 이런 홍보물을 버젓이 유포하고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그대로 쓰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정원 여직원 불법사찰과 감금 등 인권유린을 자행한 민주당이 아니면 누구도 이런 반인권적이고, 비이성적인 투표 독려 홍보물을 만들 발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문 후보 측엔 인권의식이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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