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jpg[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사랑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전한 사랑을 꿈꾸며 다른 차원의 사랑을 만들어낸다.”

30대 초반의 신예 박덕우 작가가 내놓은 신간 로맨틱 소설 ‘러브 인 브리즈번’(생각나눔 펴냄)은 불완전한 사랑의 실체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과거와 미래, 호주와 한국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물고 실제와 허위가 구분되지 않는 사랑은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역으로 드러낸다.

책의 주인공인 사진작가 김준호는 자신의 사진모델 두 명이 잇달아 자살을 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유명 모델 김유진과 촬영 차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고, 짧은 시간 동안 믿지 못할 동화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주변의 압박과 시선 때문에 유진은 결국 떠나가고 준호는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악몽 같던 과거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김준호는 자신의 친구들에 의해 지금까지 겪고 기억하는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고, 정체 모를 한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진실한 사랑과 가치를 찾게 된다.

박덕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주인공 김준호가 자신이 알고 있는 작은 사랑의 기억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마침내 진실한 사랑을 마주했을 때, 독자들은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쉴 새 없이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사랑하며 지냈던 평범한 날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박 작가는 “누구나 인생에서 잘라내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의 기억에서 잘라내고 싶었던 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아픈 사랑의 기억 속에서 진정으로 위대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러브 인 브리즈번’, 추운 겨울 사랑을 꿈꾸는 이들, 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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