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전의 개막을 알릴 성화가 지난 21일 마니산에서 채화된데 이어 두 번째 성화(민주평화의 불)가 9월 2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채화되었다.

두 번째 성화(민주평화의 불)는 박광태 광주시장, 안순일시교육감, 이철원 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 각계 인사와 시민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널리 신장시킨 민주영령께 제88회 전국체육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채화되었다.

채화식은 식전행사, 개식, 천제봉행, 칠선녀 성화무, 성화채화, 향로 점화, 살풀이공연, 성화봉전달,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출발한 성화는 서방사거리, 장동로타리를 거쳐 문화의 전당(옛 도청사거리)을 경유하여 시청까지 차량으로 봉송된후 시청광장에 안치 되었다.

박시장은 이날 안치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불은 체전 사상 최초로 국립5.18묘지에서 채화된 것으로 광주가 5.18민주화 운동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이끌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영원히 타오를 것임을 상징하는 불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민주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이번 체전을 1등 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박시장은 “체전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힘을 모아서 이번 체전을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훌륭한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10월 2일 무등산에서 마지막 성화(문화예술의 불)를 채화하고 3개의 성화 합화식을 오는 10월 6일 오전 10시 시청앞 광장에서 각 기관단체, 성화봉송주자, 시민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또, 680명의 봉송주자에 의해 광주지역 88개 구간(130㎞)을 돌아 개회식인 10월 8일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 성화로에 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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