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폭 4% 거론되고 있으나, 지경부 "아직 결정된 것 없다" 해명


전기요금 인상 [자료=8월 전기요금 인상표]

[투데이코리아=구재열 기자] 전기요금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상 폭은 4%대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분노하다 혼란에 빠졌다.

지난 17일 취임한 조환익 신임 한전 사장은 20일과 21일에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을 만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언론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겨울철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지난번 인상안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24일 또다른 언론은 지경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한국전력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신청을 접수받지 않았다"며 "전기요금이 워낙 낮아 현실화 필요성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선 전기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부는 가계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주택용 전기요금은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대신 전체 전기수요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산업용은 6%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인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전기요금을 3개월에 한번씩 올리냐?민영화 전에적응 시키려는 의도인가?", "아니 불량부품인줄알면서 써놓고 원전고장나서 전기딸리는거 왜 우리한테 책임돌리나?", "전기요금이 일년에 몇번씩 올립니까? 너무하네", "질 좋은 전기서비스를 받고 싶습니다. 한전을 속히 선진화(민영화) 해주세요", "너무싸다 더올려라 다른것도다올려라 공짜는다 없애고", "줄줄이 올리는군..", "전기요금 오르면 기업들 공산품 가격 인상의 타당성 확보하겠군" 등의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 8월에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전기요금을 평균 4.9% 올렸고, 12월에도 4.5%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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