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김충석 여수시장 만나 지역현안 및 국민통합 의견 청취


사진= 조충훈 순천시장(위) 및 김충석 여수시장(아래)과의 면담[KRSF 제공]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민대통합과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국토대종주 1000km 마라톤을 하고 있는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새누리당 상임고문)이 전남 동부지역을 순회하며 국민 대통합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유 회장은 전남 순천시를 방문 조충훈 순천시장을 만나 내년 4월 순천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받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국민대통합 실천과제로 순천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자치단체와 경남 서부권의 하동 남해 등 영호남 지자체를 하나로 모아 통합도시로 승격시키는 이른바 '섬진광역시'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으며, 섬진강시 안은 지난해 12월 27일 여야 50여명의 국회의원이 가입된 '국회남해안시대를 위한 연구모임' (공동대표 정의화, 이주영,김성곤 의원)이 국회에서 포럼을 갖고 발표한 안이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지난 12월 5일 당시 박근혜 후보가 순천북부시장에서 "순천을 동서화합의 요충지로 만들겠다" 는 유세 내용을 언급하며, 박 당선인의 국정 아젠다인 '국민대통합'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런 차원에서 조 시장은 "내년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정원박람회장에 ‘국민대통합과 남북통일을 상징하는 정원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내년 4월 정원박람회 개막식에도 박 당선인이 참석해 축사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조 시장은 "섬진강에 인접한 영호남 지자체들이 지자체별로 특성화된 예술문화 분야를 육성해 이들 문화 예술인들이 해당 지자체를 돌며 공연 등을 통해 동서화합을 홍보한다면 국민대통합의 선봉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호남 해당 지자체들의 문화예술단체를 하나로 묶어 공동으로 가칭 '섬진강 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민대통합 지지의사를 밝힌 조 시장의 발언에 대해 유 회장은 "국민대통합과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해 내년 세계 20여 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인라인 슬라럼 선수권 대회(world freestyle scating championship)를 순천정원박람회 기간에 개최될 수 있도록 순천시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스포츠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김정은 북한 지도자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 인라인으로 최근에도 평양에 인라인경기장을 짓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국민대통합은 물론이고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 회장은 "오는 26일 황우여 대표가 주최하는 상임고문단과의 오찬회의에서 조 시장의 이런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조 시장과 만난에 이어 오후 6시에는 김충석 여수시장과 만나 여수 지역현안과 국민통합을 실천할 구체적인 의견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이 밀집되어 있는 산단이 몰려 있다보니 여수 광양 순천 등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지향하는 이념과 가치가 지나치게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대통합을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정부차원에서 지역민들에게 균형된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장은 "지역이슈를 둘러싸고 찬반논리와 그에따른 균형된 정보가 공급되어야 지역민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현실은 소수의 반대논리가 전부인 것처럼 치부되고 정작 대다수의 찬성목소리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여수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국민대통합과 남북한 스포츠교류 협력 차원에서 2014년에 여수시가 제16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스피드 스케이팅, 로드스케이팅, 하키, 피겨롤러,슬라럼 등)를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유 회장은 여수엑스포 시설 활용 극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에 있는 롤러경기장을 전국최초로 돔 경기장으로 만들 것을 제안하자 김 시장도 "국비지원이 이뤄진다면 여수시도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근까지 750km를 이미 완주한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은 내년 2월 선출될 차기 대한체육회장에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 회장은 앞서 11월 27일 인천 아라뱃길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633km 국토대종주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12월 초에는 광양에서 하동 화개장터까지, 광주에서 나주까지 이어진 영산강 구간을 달리며 지역민들과 국민대통합 마라톤 행사를 갖기도 했다.

국내 최고 IT 정보 보안교육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을 겸하고 있는 유 회장은 향후 마라톤 일정과 관련 "내년 초까지 1000km를 모두 완주할 것이며, 그 동안 마련된 성금은 북한 탈북자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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