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투데이코리아=구재열 기자]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를 사임하고,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7일 정 회장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프로축구연맹을 이끌며 적지 않은 제도 개선을 이뤄냈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의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소통을 중시하고 대한민국 축구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신임 축구협회장의 가장 큰 과제라고 꼽았으며, "정몽준 의원의 경험을 나눌 기회가 있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정몽준 회장과 축구계가 분열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과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모두 4명이 됐다.

이밖에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이 이번 주 안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등록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임기 4년의 대한축구협회장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4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오는 28일에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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