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비 훈련 공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정전대비 훈련이 10여분 전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예비 전력이 200만 kW 미만까지 낮아져 '경계' 이상의 전력경보가 발령될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실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전력경보가 될 상황을 가정한다.

오전 10시 정각에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가정, 상가, 사무실 등은 전기를 이용하는 제품의 사용을 자율적으로 중단하면 된다. 단, 지하철, 철도, 항공, 선박 운행과 병원 진료는 훈련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지만 서울시청 앞 교차로 등 전국 18개 주요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을 끄고 교통 경찰관이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하며 경의선 가좌역, 서울지하철 양재역(3호선), 강동역(5호선), 양천향교역(9호선)에서는 승객 대피훈련이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훈련에서 새로 도입된 '공공기관의 위기대응 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전국 1만여개 공공기관은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꼭 필요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전력을 차단해야 한다.

한편, 훈련 상황은 KBS1과 방송 3사를 비롯한 주요 라디오 채널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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