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과정서 문제 발견되지 않으면 30일 아침 발사 준비

99.jpg

[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3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의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종 리허설은 발사 예정일에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은 상황을 연출해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다. 실제 연료 주입은 이뤄지지 않는다.

리허설은 1단(하단) 발사 준비 리허설, 충돌회피분석 예비 결과 보고, 2단(상단) 발사 준비 리허설, 1단·2단 발사 준비 리허설 완료 및 결과 분석, 발사체·발사대·레인지시스템 발사 준비 리허설, 발사체·발사대·레인지시스템 초기화, 발사 운용 대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나로호 1단 리허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30분 동안, 2단 리허설은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모든 리허설이 완료되는 오후 5시부터 결과 분석에 착수하며, 나로호 최종 리허설의 분석 결과는 오후 9시30분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나로호 최종 리허설 과정이나 분석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오는 30일 아침 발사 준비에 들어간다. 나로호 발사 예정시각은 30일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 사이로 정확한 발사 시각은 30일 오후 1시30분경 확정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추진제 주입과 발사 카운트다운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발사리허설 점검결과와 기상상황 등을 종합해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나로호는 30일 오후 예정대로 발사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