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가 최종 리허설을 무사히 마쳤다.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29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D-1 브리핑을 열고 "나로호 리허설은 아무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오늘 리허설은 30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발사관제시스템을 이용해 발사체와 발사대, 추적시스템 각각에 대한 시뮬레이션 운영을 수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오늘 밤 나로우주센터에서 한러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최종발사 리허설 결과를 확인하고 발사준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리허설이 잘 끝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했다.

30일 발사 여부와 정확한 발사 예정 시각은 당일 오후 1시 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30일 오후 4시께 발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여건에 대해서는 "3차 발사 3차례 시도 중 이번이 가장 날씨가 좋은 것 같다"며 "발사시각은 30일 오전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가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과 기상조건 등을 따져 최종 결정하지만 특이사항이 없으면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3차 발사 세번째 시도인만큼 연구진들 모두 '꼭 성공해야 한다'는 결의가 높다"며 "피로감도 쌓이고 독감 시즌이기도 해서 연구원들 모두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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