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26개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사이버공격 대응 훈련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는 아·태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회원국과 사이버공격에 대한 국제공동 모의훈련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 모의훈련은 사전에 시나리오가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드릴' 형태로 진행됐으며, 여러 국가에 걸친 서비스거부공격(DoS)을 주제로 공격 IP 차단, 악성코드 분석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루뤄졌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홍콩, 인도네시아 등 22개국이 참여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KISA를 중심으로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및 보안업체들도 훈련에 참여해, 국제공조는 물론 국내공조 체계도 함께 점검할 수 있었다.

유동영 KISA 침해예방기획팀장은 "국경이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공격발생초기에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훈련은 이러한 공조체계를 확인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CERT는 아·태지역 국가의 대표적 침해사고대응팀(CERT)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KISA는 부의장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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