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 데이터 무제한' 출시…SKT 희귀폰으로 기변 유도


▲ 31일 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를 하고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제재를 받아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공수교대를 한다.

31일 24일간 영업정지 상태였던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끝나고 SK텔레콤은 22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기존 가입자가 단말기를 바꾸는 기기변경만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대비해 영업정지 시기에 맞춰 장기 가입자에게 단말기 교체 비용으로 27만원을 지원하는 '착한기변'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가동하고 있지만, 영업정지 기간내에 타사에 약 14만명의 가입자를 뺏긴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깜짝 출시하는 등 SK텔레콤의 가입자들을 뺏어오는데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 빠져나간 가입자 중 69%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한 탓이다.

SK텔레콤에 이어 다음달 22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기는 KT 역시 정지가 되기 전에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SK텔레콤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 갤럭시팝과 2G 단말기 와이즈Ⅱ2G를 이통3사 중 단독으로 출시한다. 새 단말기 출시로 타사 이동을 막고 기기변경을 유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즈Ⅱ2G는 지난 2011년 4월 출시된 LG 와인폰4에 이어 21개월만에 새로 선보이는 2G 단말기다.

482만명의 이 회사 2G 가입자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장년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45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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