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에는 임기 없다는 자세로 일해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1일 물가불안에 대해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대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겨울철 채소류와 가공식품 물가와 개인서비스 요금 동향 등을 보고받으면서 "설을 앞두고 범부처적으로 물가 불안요인에 적극 대처하고 끝까지 민생이 어렵지 않게 해당 부처 장관들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에는 임기가 없다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에 내놓은 정부 비축 성수품을 국민이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 앞서 가진 티타임에서도 이 대통령은 "비가 오니까 야채 값이 좀 떨어지겠다"며 "배추 값 한포기에 얼마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도매가 2700원, 소매가 3800원 이다"면서 "4000원은 넘어간 적은 없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정부가 3000원에 배추를 수배한다. 얼마 전에 전통시장을 다녀왔는데 이를 1600원에 팔더라"면서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데 오는 3월 개학 때까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서규용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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