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크로스컨트리 5km 경기에 참여한 최아람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최아람(14), 최영미(11) 자매가 비장애선수 못지않는 실력으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

지난 31일 크로스컨트리 5km 경기에 참여한 최아람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말시키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합숙훈련 기간 매일 20km를 달리는 맹훈련을 감행한 최아람이지만 이번 레이스는 힘든 경기였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고 힘든 표정을 지으면서도 뭔가 해냈다는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신호가 나자마자 힘찬 출발과 함께 능숙한 주법으로 슬로프를 미끄러지듯 질주해 나간 최아람은 최종 기록은 20분40초로, 전체 여자선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최아람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 컨트리에 5km 예선종목에 출전, 지구력과 심폐능력을 시험하는 힘든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해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으며, 경기를 마친 다른 선수들도 코치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진행요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강릉빙상장에서는 최아람의 동생인 최영미가 스피드스케이팅 디비전2 777m에 출전해 종목에 출전해 1분56초35의 기록,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디비전은 수준별로 선수를 편성하는 스페셜올림픽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예선 기록과 나이 등을 고려해 경기 감독관이 결승 디비전을 편성하기 때문에 디비전 번호와 선수들의 실력은 큰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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