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수민 기자] 손흥민이 소속팀 함부르크SV와 엄청난 몸값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둘러싼 수백만(유로)의 포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와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이 지난주 새로운 협상을 위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함부르크가 손흥민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득점랭킹 공동 11위(9골)에 올라있으며, 팀 내에서 아르촘스 루드네브스(10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빌트는 "함부르크의 '보석' 손흥민을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5억원)을 준비했고, 첼시와 맨유는 1160만 유로(약 167억원)를 지불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입전이 가열될 경우 손흥민의 몸값은 1500만~2000만 유로(약 220억~290억원)까지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함부르크 최고 연봉자는 라파엘 판 더 파르트로 380만 유로(약 55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현재 연봉은 70만 유로(약 10억) 정도다.

함부르크는 한국 기업인 금호타이어와 한화그룹과 연간 150만 유로(약 27억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손흥민을 보유함으로써 전력 강화는 물론 금전적인 이득도 취하고 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남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트는 "아직 손흥민을 향한 구체적 영입 제안은 없다. 하지만 그가 함부르크에서 오래 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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