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우리 당의 거듭된 양보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원안 고수 지침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기춘 원내대표는 "야당은 속이 타는 데 여당은 속이 편한 듯하다. 협상에만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야당과 국회를 비판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야당에 싸움을 유도해 국회 자체를 약화시키고 싶은 심정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당은 싸움이 아닌 협상과 합의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비대위원은 "현재의 난맥상을 풀 열쇠는 박 대통령의 호주머니 속에 있다"며 "문고리를 틀어쥐고 야당과 대화조차 못하도록 새누리당에 자율권을 주지 않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이 심사를 보는 오디션과 같다"며 "비리 부패 연루자는 오디션 무대에 오르지 말고 스스로 내려가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변화, 책임, 소통에 도덕성을 더한 3+1 원칙에 입각해 철저하게 후보자들을 검증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