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또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해서 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첫 수석회의에도 참석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통과 지연으로 관련법상 근거가 없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

이어 박 대통령은 “정치라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인데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융합을 통해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도 지금 통과가 안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거듭 조속한 국회 처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요인이 누적되었던 가공식품 가격, 공공요금 등이 한꺼번에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인상으로 인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저소득, 서민층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될까 걱정”이라며 물가안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민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부당편승 인상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등 관계당국의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