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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호주에 6-0으로 완승했다.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개막전에서 0-5 패배를 당했던 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4일 대만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5일 대만전 결과에 따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네덜란드가 A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이 대만을 이긴다고 해도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WBC 규정에 따라 이닝당 득실점 차이를 따져야 하는데 대만전에서 6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안정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한국이 대만을 이기고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으면 한국은 대만과 함께 2라운드에 나선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승엽이 1회초와 2회 연속 2루타를 터뜨려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이날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이대호는 3연타석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타자 이용규는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공격 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총 6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44개나 스트라이크를 던질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1회초 공격부터 점수를 뽑아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회 공격에서도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이승엽의 2루타를 더해 1점을 추가했다.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한국은 5회 호투하던 선발 송승준이 팀 커널리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곧이어 출전한 박희수는 안타 1개를 맞고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7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어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엮은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했다.

한국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1점을 보태 6-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박희수(1⅓이닝 1피안타)에 이어 노경은(1⅓이닝 2피안타), 정대현(⅔이닝 무안타), 손승락(⅔이닝 1피안타), 오승환(1이닝 무안타)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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