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는 항공운임이 세분화되면서 요일과 시간만 효율적으로 선택하면 기존항공사 '편도' 운임보다 더 싸게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대표 주상길)은 지난 8월 말부터 요일별 시간대 별로 운임을 차등화하는 이른바 '탄력운임제'를 실시한지 꼭 한 달이 되면서 제주도를 찾는 이용객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탑승실적과 비교해 인기 시간대와 비인기 시간대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는 것. 탑승률이 저조한 비인기 시간대의 항공편 운임을 기존항공사 운임의 최대 58%까지 할인해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탄력운임제를 실시한 결과 주중, 주말 비인기 시간대 항공편의 탑승률이 기존 70% 수준에서 99%로 급상승해 요일과 시간을 잘 선택해 경제적 항공여행을 하는 합리적인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탑승률이 현저하게 낮았던 이른 아침 항공편에 파격적으로 운임을 낮춰 판매하면서 인기시간대에만 몰렸던 고객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탄력운임제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항공요금의 부담으로 항공여행을 못했던 새로운 항공수요의 창출”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초특가 항공편은 탑승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화~목요일 아침 시간대로 김포-제주 30,900원, 김해-제주 23,700원으로 기존항공사의 주중 운임인 김포-제주 73,400원, 김해-제주 56,900원의 42% 수준으로 책정했다.

비인기 시간대 항공편을 선택하면 김포-제주 구간을 왕복 6만원대로 기존항공사 편도운임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화~목요일 초특가 항공편이 3일간 28편으로 하루 평균 10편에 달해 경제적 항공여행을 원하는 이들의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또한 제주항공은 이밖에도 이벤트성 추가 할인제도를 수시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10월 7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 접속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인터넷 회원에게는 10~15%의 특별할인을 실시해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탑승객들은 제주도를 보다 싸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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