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준 전시 상태라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1일 "서해5도에 물샐틈 없는 경계태세를 정부·군 당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사실상 준 전시 상태라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을 백지화한다고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전협정 파기는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최근 잇따라 벌어진 산불과 불산 누출사고 등을 언급한 뒤 "지금이라도 국민 안전과 민생에 불편이 없도록 총리가 중심이 돼서 안보.재난 컨트롤타워인 정부 구성을 완료하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활한 국회 운영도 요청했다. 황 대표는 "이제 마지막 남은 쟁점을 정리해서 조속한 타결을 보고, 민생 공약 실천을 위해 여야가 함께 이행하는 국회 운영을 해야 하고, 정치개혁도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선 "여야 대표 회담은 물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하여 국회의장의 협의권을 존중하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난을 타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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