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으로 구속돼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사의를 표명,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동부 구단은 "강 감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감독직 사의를 표명해와 그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 감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돼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다.

동부는 "농구 팬들과 국민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동부는 후임 감독이 정해질 때까지 김영만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체제로 갈 방침이다.

강 감독은 2009년 5월부터 정식 감독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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