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 개선 효과 실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하라" 지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전날(12일) IT 벤처기업을 찾아 첫 현장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3일에도 현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을 찾아 서민물가 동향에 대해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하나로클럽 매장 내 채소, 축산물 매장 등을 들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가격이 급락한 돼지고기 요리를 시식했다. 그러면서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소매 가격도 산지가격에 비례해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통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유통단계 축소 등 유통구조 개선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의 근본적인 대책"이라면서 "농식품부가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속하게 국민들이 유통구조 개선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농협이 경제사업 활성화 작업의 속도를 높여 농축산물 유통단계 축소, 직거래 확대 등 유통과정상의 거품을 빼는데 사활을 건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 왕효석 (주)홈플러스 대표이사, 성진근 충북대 명예교수 등 업계와 학계 유통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조원동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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