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이어 불꽃축제·세계한상대회…객실예약률 70% 웃돌아

올해 7, 8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시즌 특수를 누렸던 부산 해운대지역 호텔들이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시작으로 부산불꽃축제, 세계한상대회,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전 등 대규모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는 데 힘입어 '가을 호황'을 누리고 있다.

3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일대 호텔들은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영화제 행사 관계자와 관객들이 몰리면서 이날 현재 객실이 모두 동이 났다. 또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고 대규모 행사가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해운대 일대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다음달 초순까지 벌써 70%대를 웃돌고 있는 상태다.

씨클라우드호텔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의 객실 예약률이 95%를 넘어섰으며,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하우징페어 기간에도 거의 모든 객실의 예약이 끝났다. 이어 37개국 12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려 이 기간의 객실 예약률도 95%에 달하고 있다. 또 3000여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유일의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인 '제6차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이 기간의 객실 예약률도 이미 90%를 넘어섰다.

파라다이스호텔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의 객실 예약률이 90%를 웃돌고 있으며, 세계한상대회와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전 기간의 객실 예약률 또한 이날 현재 6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호텔뿐만 아니라 웨스틴조선호텔을 비롯, 해운대지역 중소 규모 숙박업소들까지 올 가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국제 행사로 인해 호황을 맞고 있는 해운대 일대 호텔들은 오는 11월부터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 고객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는 등 이번 특수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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