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무직·퇴직자에서 가장 높아…지역별로는 호남과 서울

[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금품수수나 성접대, 자녀 부정입학 등 고위층들의 비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이 대부분이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사회의 낮은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1천6명 중 68.6%가 '우리 정치·경제·사회가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별로 그렇지 않다'가 52.0%, '전혀 그렇지 않다'가 16.6%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71.9%)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20대'(70.2%), '30대'(68.1%), '50대 이상'(64.6%)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퇴직자'(73.9%), '자영업자'(72.5%)가 높았고, 지역별로는 '호남'(78.1%), '서울'(76.0%)이 가장 많았다.

중산층 복원을 위해 시급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43.5%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어 '자녀 양육·교육비 부담'(21.1%), '고용안전망 확충'(13.2%) 순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시스템 중 개선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수출·대기업 중심 경제'(32.4%)와 '관치경제'(27.2%)를 가장 많이 답했다.

복지재원 조달방안으로는 '부자증세'(46.1%)와 '지하경제 양성화'(30.5%)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창의적 인재 양성'(38.2%)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35.8%)에 주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6~12일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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