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이상화(24·서울시청)와 모태범(24·대한항공)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2차 레이스 합계 75초340을 기록해 우승했다.

모태범은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76으로 승리했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하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65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얻었다.

이상화는 76초043으로 2위에 오른 왕베이싱(28·중국)과 76초093으로 3위를 차지한 올가 파트쿨리나(23·러시아)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예니 볼프(34·독일)는 76초144로 4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60로 결승선을 통과해 파트쿨리나(38초14)를 0.45초 차로 제쳤다. 초반 100m를 10초28로 통과한 이상화는 마지막 한 바퀴를 27초40으로 통과했다.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첫 100m에서 1차 레이스보다 빠른 10초25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이후 400m에서도 속도를 유지해 1차 레이스 때보다 0.04초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태범은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76으로 일본의 가토 조지(69초8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차 레이스에서 3위(34초94)에 그쳤던 모태범은 2차 레이스를 1위(34초82)의 기록으로 돌파했다.

모태범은 올 시즌 1차 대회 2차 레이스(3위·35초15)를 제외하고 9차례 경기에서 교체한 스케이트에 적응하지 못해 단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 1000m에서 1분09초24로 은메달을 따 발돋움을 했고 대회 마지막 날 500m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100m를 9초56으로 주파하며 네덜란드의 얀 스미켄스(9초72)를 따돌렸고 이후 끝까지 스퍼트를 내 차이를 더 벌렸다.

이어 열린 여자 팀추월에서는 한국이 3분05초3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20·한국체대)~박도영(20·한국체대)~임정수~노영선으로 구성된 한국은 네덜란드(3분00초02)와 폴란드(3분04초91)에 이어 3위로 통과했다.

이승훈(25·대한항공)~주형준(22·한국체대)~김철민(한국체대)이 함께 나선 남자 팀추월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로 통과한 네덜란드(3분42초03)에 2초57 뒤진 3분44초6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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