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여자골프단 창단…배성만 감독, 심현화·조영란·이은형·윤선정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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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여자골프단 [사진=토니모리 제공]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토니모리(대표 김중천, www.tonymoly.com)가 여자 프로 골프단을 창단해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인기가 치솟으며 치킨,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후원 계약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토니모리는 소속 여자 골프 선수들에게 화장품 지원과 경기 당일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을 지원한다는 남다른 방침을 밝혀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은 물론,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토니모리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창단 기념식을 열고 '토니모리 여자 골프단'의 출범을 알렸다.

'토니모리 여자 골프단'은 지난 2011년 볼빅 KLPGA 대상 위너스클럽과 같은 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심현화(24)와 지난해 KLPGA 군산 CC컵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은형(21), 윤선정(19), 조영란(26) 4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감독에는 대한골프협회 상비군 코치 및 웅진골프구단 코치를 역임한 배성만 감독이 선임됐다.

토니모리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맞는 이번 국내 골프 시즌은 오는 4월 11일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이번 시즌에서 토니모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간판스타 격인 심현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프로 선수로 전향한 심현화는 2011년 K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고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약 3억4000만원의 상금을 쌓았고, 랭킹 2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스 증상으로 홍역을 치뤘고, 이후 치료로 고통에서 벗어났다고는 하나 경기력이 얼마나 회복이 됐을지는 미지수다. 또 올 시즌 대회의 수가 늘어나 체력적 문제도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혹독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는 심현화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잃었던 샷을 되찾았다. 자신감이 생기니 스윙 리듬도 좋아졌다"며 "올 시즌 최종 목표는 상금왕이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총 27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약 17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토니모리는 소속 선수들에게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과 국내외 전지훈련 지원 외에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은 이날 골프단 창단 기념사에서 "전세계적인 골프단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실력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겸비한 골프단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토니모리 여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 이렇게 여자 골프단이 새롭게 꾸려져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동료들과 함께 이번 시즌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도 토니모리는 FC안양 공식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후원하고 있으며, 대입수험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후원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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