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한국이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서 카타르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서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해 아직 6차전을 치르지 않은 우즈베키스탄(승점 8점)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카타르를 몰아 부쳤다. 반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카타르는 전반 10분 이근호와 충돌한 골키퍼 카셈이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않는 등 경기를 지연시켰다.

한국은 이청용과 이근호를 중심으로 카타르 수비를 공략했지만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후반 14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근호는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카타르는 후반 18분 이브라힘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카타르 수비를 꾸준히 공략한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후반 35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종반까지 한국은 공격에 초점을 맞췄고 카타르는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동국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재차 밀어넣으며 카타르 골문을 갈랐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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