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방문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26일)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하루 뒤인 이날 현충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의 현충원 방문은 류우익 전 통일부장관, 김대기 전 정책실장, 어청수 전 경호실장,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이명박 정부 관계자 20여명 등이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문록에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여러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었으며 천안함 46용사가 묻힌 묘역을 일일이 둘러봤다. 또한 고 한주호 준위의 묘역도 찾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3년 전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차가운 바다 속으로 스러져간 우리 젊은 용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목숨 바쳐 지킨 조국 수호의 굳은 의지와 정신도 함께 우리 가슴에 새겼다"며 "생명을 바쳐 나라를 사랑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계속 힘써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통일이 되는 그 날,다시 한 번 용사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부르며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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