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들은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북한이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을 조속히 정상화하라"고 북측에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출경 승인 재개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우리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북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개성공단 내 123개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이번 통행차단 조치로 원자재 운송 및 생산관리자 등 이동을 제한받아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단 전체 폐쇄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남측 자본과 기술, 북측 인력과 토지 등 양측 모두 경제발전 필요에 따라 조성돼 현재 남측 근로자 800여명 및 북측근로자 5만400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남북경협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지난 9년 간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온 평화의 상징이자 세계 유일의 대치국가인 남북한 간 미래 통일 모델"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계는 북한이 조속히 개성공단 출경을 재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정부도 개성공단이 남북한 간에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설립된 만큼 통행재개 및 항구적 조업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지난 2일 열린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한 한재권 회장은 "무엇보다 공단에 있는 주재원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며 "북측이 식자재와 원부자재 반입을 허용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근로자의 개성공단으로의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한 상태로, 전날 근로자 484명은 개성공단에 들어가지 못했고 공단에 있던 33명 근로자가 넘어왔다.

이하는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금지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계 입장 전문이다.

-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 강력 촉구 -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북측에 강력히 촉구한다.

개성공단내 123개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이번 통행차단 조치로 인해 당장 원자재 운송 및 생산관리자 등의 이동을 제한받아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공단 전체가 폐쇄되지나 않을까 하는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측의 인력과 토지 등 양측 모두의 경제발전 필요에 따라 조성되어, 현재 남측 근로자 800여명과 북측근로자 5만 4천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남북경협의 상징이다.


또한 개성공단은 지난 9년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온 평화의 상징이자 세계 유일의 대치국가인 남?북한 간의 미래 통일 모델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북한이 조속히 개성공단 출경을 재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우리 정부도 개성공단이 남북한 간에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설립된 만큼 통행재개 및 항구적 조업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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