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채송이 기자]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영국의 마가릿 대처 전 총리가 8일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7세.

팀 벨 경은 이날 "오늘 아침 어머니 대처 남작부인이 뇌졸증으로 평화롭게 운명한 것을 마크와 캐롤 대처는 삼가 공표한다"고 전했다.

마가릿 대처는 10여년 전 뇌졸증 증세로 몸이 쇠약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병력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마가릿 대처는 영국의 정치가로 교육·과학장관 등을 지내고 보수당 당수를 거쳐 영국 최초의 여 총리가 됐다.

특히, 긴축재정으로 경제부흥을 이루고 획기적인 정책 추진과 독단적인 정부운영으로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3기를 연임함으로써 영국 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다. 1990년 유럽통합 반대입장을 고수하다가 당 지도부의 반발을 사게 돼 자신 사임했으며 1991년 5월 정계를 은퇴했다. 1986년 5월에는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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