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식 나빠질까 고육책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웃통 추태' 파문을 일으킨 공격수 방승환을 중징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자체 상벌위원회를 통해 방승환에 대해 무기한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승환은 지난 3일 광양에서 벌어진 FA컵 전남과의 준결승에서 전반 16분 퇴장 조치를 당한 뒤 판정에 불복,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진 채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고 격렬하게 심판에게 항의,물의를 빚었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방승환은 “당시 흥분해 이성을 잃었다”며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개전의 정을 내비쳤으나, 유나이티드는 중징계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안정환 손수 관중석 돌진 난동 사건 등으로 땅에 떨어진 프로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이번 사건으로 격화될 것을 우려한 유나이티드측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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