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발 전세기 中관광객 149명 태우고 28일 도착

[투데이코리아 = 양 원 기자]경남 사천공항이 1969년 11월 개항한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손님들을 맞았다.

중국 관광객 149명을 태운 중국 남방항공 소속 A321 기종이 28일 새벽 사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 관광객의 방문은 지난 3월 경남도가 중국 상하이 차톈위안국제여행사에서 완즈링 총경리와 맺은 '사천공항 전세기 운항 협약'에 따른 것이다. 경남도는 당시 매달 한두 차례씩 연간 8회 상하이~사천 간 전세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은 인근 진주와 창원, 통영에서 숙박하면서 거제 해금강·외도,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사천항공우주과학관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서울로 이동해 명동, 이태원 등을 돌아본 뒤 오는 5월 2일 사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번에 운항하는 전세기를 이용해 경남 관광객 166명도 같은 기간에 중국 상하이와 황산 등지를 관광하게 되며 상하이~사천 간 두 번째 전세기는 오는 5월에 운항된다.

한편, 경남도와 사천시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사천공항 방문 기념으로 나전칠기 손거울, 청정해역 김 세트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사천세관과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 국립검역소, 군부대 등 15개 기관은 최근 공항에 C.I.Q(세관, 출입국, 검역) 시설 등을 설치했다.[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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