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에 유일호 선임…민현주 연임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이 20일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3선, 경기 의정부을)을 선임하는 등의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 의원에 대한 사무총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홍 신임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경기희망포럼을 이끌어 온 친박계 핵심 인사로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새누리당이 홍의원을 선임한 것은 지난 15일 선출된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모두 영남권 출신인 만큼 수도권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읽힌다.

또한 당의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직책이기에 친박계 인사를 앉혀 안정적인 당 운영을 도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당 대변인에는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일호 의원(재선, 서울 송파을)을 선임했다. 지난 2월 초부터 활동한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돼 유 대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친박 핵심인 김재원(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홍보본부장의 경우 더 많은 인사를 추천받아 결정키로 했으며 원내수석부대표와 제1·2 사무부총장 등의 인선은 홍 사무총장과 함께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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