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주도가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원인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올해 세계 주요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삼성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 3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워드 브라운이 세계 주요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21일 발표한 '2013년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14억400만달러(약 23조8000억원)로 전년도 141억6400만달러에 비해 51% 상승했다.

밀워드 브라운 측에서는 삼성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주도를 브랜드 가치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에 의하면 1위는 애플로 브랜드 가치에서 1,850억 달러, 한화 2백조 여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위였던 구글은 올해 5%의 상승세를 보여 1136억6900만 달러를 기록, 2위로 순위를 올렸다.

삼성 외에도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한 기업은 텐센트(Tencent), 프라다, 자라 등이다. 특히 지난해 272억7300만 달러로 21위를 차지한 중국 인터넷업체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52%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브랜드 가치가 급락한 기업도 있었다. 페이스북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36% 감소해 19위에서 31위로 떨어졌다.

아시아 브랜드 중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가장 높은 순위인 10위에 올랐고 중국공상은행이 16위, 중국건설은행이 22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8년째 진행된 밀워드 브라운의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는 기업의 각종 재무자료 등을 토대로 브랜드의 잠재적 가치, 바이어 견해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