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인 주도형 리더십 문제로 지적…국민들에게 답답한 시간"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당은 30일 6월초 박근혜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답답한 시간이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자랑할 것도 말할 것도 없는 100일은 박 대통령에게만 힘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답답한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대통령 1인 주도형 리더십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역대 정권이 100일 기념해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과 대화하고 100일 성과와 과제를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기회를 가진 것에 비해 현 정부는 그럴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100일 앞둔 박근혜 정부는 갈등과 위기관리 시스템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윤창중 사태 벌어졌을 때 청와대가 보여준 우왕좌왕 대처에서 청와대에 과연 위기관리시스템이 있는지 의문이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과 밀양송전탑 논란 등 사회적 갈등의 현장에서도 현 정부의 갈등조정시스템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창중은 어찌된 일인지 모르고 창조경제는 아무도 내용을 모르고 중산층 70%는 언제 복원될지 모르는 이른바 '윤창중 100일'이라는 평가가 답답한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해주는 표현인 듯하다"며 "대통령만 알고 있고 대통령 일인에게만 의존하는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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