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 일원 해상에서 12개국 60여 명 참가

[투데이코리아 = 양 원 기자] 아시아권 유일의 세계요트연맹(ISAF) 공인 1등급 대회인 ‘2013 부산컵 세계 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가 6월 3일부터 10일까지(8일간) 해운대 동백섬 일원 앞 해상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세계요트연맹(ISAF)이 주최하고 부산요트협회와 세계여자매치레이스협회(WIMRA)가 주관하는 2013년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등 12개국에서 12개 팀 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각 경기는 2개 팀이 출전해 정해진 마크를 돌아 빨리 들어오는 팀에게 승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풀 리그 토너먼트 방식으로, 4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요트종목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 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세계 정상급 여자프로요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대회다.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여자 종목에서는 세계 최고 등급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선수권으로 대회 위상이 격상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여자 매치레이스 세계 선수권 대회로 격상 된 것을 기념하여 세계요트연맹의 안드레인 그린우드(뉴질랜드), 콴해 리(중국) 두 명의 부회장과 리즈 베일리스(미국) 세계 여자매치레이스 협회회장이 개회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대회 참가 팀들은 부산광역시요트협회에서 제공한 America’s Cup 스타일의 동일한 요트 30ft(길이 10m, 폭 3.15m, 깊이 2.1m)를 이용한다. 경기정(요트)은 지난 2008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되어 대회마다 사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총 시상금은 10만 달러며 1위 팀에게는 상금 2만 달러가 주어진다. 올해는 세계랭킹 3위인 러시아의 카트리나 스쿠디나(Ekaterina SKUDINA) 선수를 포함해 세계랭킹 상위선수가 대거 참가하며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매치레이스 요트대회 금메달리스인 스페인의 타마라 에체고엔(Tamara ECHEGOYEN)이 출전함에 따라 세계 요트인들의 주목은 물론 도시 브랜드 및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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