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실 차장 박종준·민주평통 사무처장 박찬봉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정현 현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또한 청와대 경호실 차장에는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박찬봉 새누리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홍보수석은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인사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 자리는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한 달 가까이 공석 상태였다.

이정현 신임 홍보수석은 1958년 전남 곡성 출생으로 광주 살레지오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나왔다. 이남기 전임 홍보수석과는 고등학교 동문이다.

대선캠프 공보단장, 당선인 정무팀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핵심 측근이다.

공석이 된 정무수석 자리 후임 인선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종준 신임 경호차장은 올해 49세로 충남 공주 출신의 경찰대학 2기로 경찰청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차장이 경찰 요직을 거쳐 경호분야의 전문성을 갖춘데다 조직관리 역량이 뛰어나고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박찬봉 민주평통사무차장은 대전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온 행시 22회 출신으로 통일부 감사관과 정책기획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박 신임 사무차장에 대해선 "통일부에서 27년간 근무한 통일분야의 직업공무원으로 새누리당 외통위 수석전문위원으로 5년간 근무해 통일업무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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