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생활 구부정한 자세 30 ~ 40 대 여성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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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료중 보호자에게 상황 설명을하고 있는 김선호 한의원장.

[투데이코리아=김선호 한의원장]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일에 파묻혀 지내거나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고 과로를 하고 불규칙한 생활과 구부정한 자세로 PC와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접하면서 “온 몸이 쑤신다 ”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목뒤․ 등뒤․어깨뼈사이․ 허리가 늘 아프고 ,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으며 피곤하다고 한다.

이런 환자의 경우 대부분 깊은 잠을 이루지 못 하게 되고 우울해지고 의욕도 저하되고 예민해져 있다.
만사가 귀찮고 근무의욕도 떨어지다 보니 성과도 제대로 내지를 못하고 이리저리 핑계를대고 자기변명과 남 탓을 하게 된다.

억지 주장이 늘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내서 아는 사람 끼리 또는 직장에서 동료 사이에 다툼이 잦아지고 생활주변이 싸움터가 되는 등 삶의 질이 엉망으로 되어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병원에서 각종검사에도 잘 나타나지 않고 뚜렷한 병명도 얻지 못하는 경우 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증상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의학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섬유근육통 증후군이다.

미국 류마티즘학회에 의하면 몇 가지 감별진단 해야할 조건이 있지만 주된 진단기준은 . 머리 뒤쪽의 후두부 근육․ 목․ 어깨․ 2번째 늑골부위․ 어깨뼈 사이․ 팔꿈치․ 허리․ 엉덩이 ․무릎 양쪽의 18군데를 눌러 보아서 11군데 이상 에서 통증이 나타 나면 섬유근육통 증후군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섬유근육통 환자를 접하게 되면 실로 온몸 다양한 부위에 다발적으로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고질적인 상당한 강도의 통증과 더불어 우울증, 불면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 수면제, 안정제까지 쓰게 되면서도 점차 그 증상의 강도, 빈도 그리고 지속 시간 등은 점점 더 심하고 자주 발생 되며 오래 아파져서 진료상담과정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흔히 접하게 될 정도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환자에게는 심각 하지만 의사들이 알아주지를 않으므로 고통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병은 정신질환도 아니고 불구가 되는 병도 아니며 한방적인 치료가 꽤 효과적인 증상이므로 안심해도 좋겠다.

치료에는 체질별 한약처방을 통해서 심리적인 안정과 원활한 기의순환을 도모하고, 약침과 매선치료 등을 통하여 기능개선과 통증 조절 그리고 추나를 이용하여 척추 구조교정이 이루어지는 심신양면에서 모든 원인을 제거하는 한의학적 통합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수면 조건 개선 (취침 시간 취침 장소의 환경), 취침 전 가벼운 목욕, 독서 등을 하여야 한다.

약물로는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돕는 약 긴장된 근육을 이완 시키는 약 ,관절기능을 원활 하게 하는 약, 뼈를 강화 시키는 약, 정신을 안정 시키는 약, 전신 기능을 보한 약 등을 처방 하기도 한다.

특히 이병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근육질환, 자가면역 질환, 정신 질환 등과는 구별 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30 ~ 40 대 여성은 물론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 자세불량,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PC작업과 스마트폰사용,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을 많이 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되고 있다. [기고문/한의학박사 김선호 한의원장 umturtle@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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