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삼성전자가 에티오피아 정부와 에티오피아 경제·사회 분야 개발 파트너로 협력 협약을 맺으며 아프리카에서 CSV(Create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2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테우드로스 아디아놈 (Dr. Tewodros Adehanom) 에티오피아 외무부장관과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에티오피아 정부에 교육, 구직, 전자정부, 보안, 의료 등 5대 분야에 걸쳐 ‘스마트 정부 솔루션(Smart Government Solution)’을 제공한다.

‘스마트 정부 솔루션’이란 삼성전자의 최신 IT 제품과 기술, 아프리카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도입해 5대 분야에 발전을 이루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SDS·테크윈 등 삼성 계열사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전력을 공급하는 컨테이너 내부에 노트북, 전자칠판 등을 구비한 ‘태양광 인터넷 스쿨’을 보급하고 청년들에게 IT 기술 교육을 실시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삼성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아디스아바바 공과대학 내에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전력으로 사용하는 이동식 의료 시설인 ‘태양광 헬스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정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IT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량식별, 교통정보 제공 등의 도시 관리·감독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T 파크 조성과 의료 환경 개선사업인 스마트 헬스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모색하게 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에티오피아와 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방한한 에티오피아 정부와 기업의 민간외교 강화 차원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삼성전자는 2009년 12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영 활동을 관장하는 아프리카 총괄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신설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양광 인터넷 스쿨’, ‘태양광 발전기’, 태양광 헬스 센터‘, ’태양광 랜턴‘ 솔루션을 보급하는 ’삼성 디지털 빌리지' 프로젝트를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프리카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15년까지 100명의 젊은이들을 한국의 삼성전자 본사에 6개월간 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인 ‘영리더 100’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휴가를 대신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현지 특화형 ‘빌트 포 아프리카(Built for Africa)’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스포츠 마케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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