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납품업체·제품명 공개안해 소비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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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번에 적발된 불량 맛가루 [출처=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불량 맛가루(밥에 뿌려 먹는 가루)'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2일 맛가루 제조업체 등에 사료용 다시마와 채소를 납품한 A업체를 적발하고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채소와 다시마 분말 등을 재가공한 뒤 대형 할인점과 식품제조업체 등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밥 먹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주로 뿌려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린아이들에게 '맛가루'를 먹여온 부모들이 납품업체를 즉각 공개하라고 경찰에 요구했지만 이를 경찰이 묵살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게다가 정상적으로 맛가루를 납품해온 업체들까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고 있고 해당 '맛가루'를 유통한 업체 역시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환불요구에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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