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차의 전기차 레이 EV [제공/기아 자동차]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기아차가 이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전기차 레이EV의 가격인하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공공기관 800여 대가 운행중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적은 없다. 이는 르노삼성의 공세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M3 Z.E는 순수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135km를 주행할 수 있고 가격은 4500만원이다.

여기에 환경부의 보조금과 지자체의 추가 보조금, 세금 혜택 등을 모두 포함하면 가솔린차와 비슷한 1900만 원대에 구매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쟁업체 한국지엠도 쉐보레 스파크 EV를 3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의 가격대는 4000만 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세제 혜택을 최대한으로 포함하면 소비자 순수 부담은 1800만 원 수준까지 가능해진다.

수입차업체에선 BMW가 오는 2014년 5월 한국에 전기차 i3를 출시한다.

이렇게 업체간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 데에는 전기차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 꼽히고 있다. 제작 초기 전기차는 단거리나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최근에에는 중장거리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3개 차종 모두 최고 속도가 시속 130km이상이며 별도 충전기만 있으면 20~2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전기차 부문이 충분한 비전을 보이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어느 업체가 전기차 사업에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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