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연맹, 오 감독에 1달 간 태릉선수촌 출입금지령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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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오승우 역도대표팀 총 감독[출처=한국역도연맹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태환 기자] 역도계에서 성추행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관련 당사자 오승우 역도대표팀 감독이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오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장에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 감독은 “당시 허리를 다친 선수를 직접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면서 “선수를 치료한 것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지만 선수가 수치심을 느꼈다면 내가 잘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우 감독은 “나는 선수를 자식처럼 사랑한다. 정성을 다해 선수를 치료했다”며 “왜 뒤늦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당시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승우 감독이 A선수에게 마사지 치료를 한 건 지난 5월 31일. 당시 오승우 감독은 트레이너 대신 자신이 직접 나서 A선수의 마사지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우 감독은 "A 선수가 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에도 안부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공개 했다.

한편 하루 전 역도 국가대표 A 선수가 오 감독이 태릉 선수촌에서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역도연맹에 진정을 낸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일자 대한역도연맹은 오승우 감독에게 태릉선수촌 1개월 출입금지령을 내리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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