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최근 서울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관련, 새누리당이 2일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 책임을 물으려고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갑자기 긴급 현장 점검을 간다고 이 자리를 피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9월 국정감사 때 안전사고 문제를 제대로 묻겠다"고 경고했다.

당초, 이날 휴가가 예정됐던 박 시장은 휴가를 취소하고 오전부터 지하철 9호선 1공구 공사현장, 정수센터, 강남 도시고속도로 공사장 등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6층 시장 집무실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출입 인원 문제로 1층에서 청원경찰들과 갈등을 겪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 청원경찰은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6층에서 의원들을 맞이한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10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해드리겠다"고 했으나 의원들은 "시장실에서 브리핑을 받고 시장과 전화연결이라도 하겠다"고 주장했다.

역시 이 과정에서도 복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 관계자들과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