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까지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 중앙시립아트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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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출처=포항시청]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7월 31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 이사장, 이병석 국회부의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각 시도의원, 연극계 저명 인사, 시민 등 약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시작된 축제에서는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해 자체 가마골 소극장을 중심으로 <죽음의 푸가>, <히바쿠샤>, <산씻김>, <시민K> 등 일련의 상황극을 독자적인 연극양식으로 연출해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한 연희단거리패의 작품인 “한 여름 밤의 꿈”이 개막작으로 펼쳐졌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동시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판타지 뮤지컬로, 모든 것이 멸종해 버린 빙하기처럼 꿈도 사랑도 부질없어진 21세기 지구 위의 한 겨울 밤을 견디는 인간들의 꿈과 사랑을 다루었다.

개막작을 포함해 6개국 35개의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춤추는 바다, 바다에서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 중앙시립아트홀,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8개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암스테르담의 저글러 마이클 헤쓸링과 캐나다의 겁 없는 미치광이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외발 자전거 타는 쟝-미셸 파레가 뭉쳐 날으는 플라잉 더치맨 △솜씨 좋게 다루는 공이며, 곤봉이며, 도끼, 칼이며 심지어는 냄새가 지독한 신발까지, 혹은 엄청나게 길고 높은 외발 자전거, 또는 풍선공예를 하는 등 물리법칙들에 대해 의심토록 만들어버리는 체커보드 가이 △본성이 만능 엔터테이너인 미스터 탁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고 놀라운 공묘기

△불가능해 보이는 탈출작전을 펼치는 그렉 프레즈비 △보는 즉시 호감이 가는 외모의 토미오 △일본의 5대 극단 중 하나인 극단 분카좌의 연주 등 해외팀의 공연은 화려한 국내팀들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거리공연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열광적인 성화 속에 축제의 흥을 한껏 더 끌어올렸다.

한편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8월 4일까지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 중앙시립아트홀,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8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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