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그룹 7인회 주목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신임 실장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원로 모임이자, 박 대통령의 조언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를 결성한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김 신임 실장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3선 국회의원,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실장은 1974년 8월 육영수 여사 피살 당시, 육 여사를 저격한 재일교포 문세광이 경찰과 중앙정보부의 취조에도 입을 열지 않았던 때, 공안검사로 나서 자백을 받기도 했다. 이후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사법시험 2기수 후배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박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도 김 신임 실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한편, 7인회는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도운 원로 인사들로 좌장 격인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 등을 지칭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당시 7인회의 존재에 대해 부정했지만 최근 그룹의 좌장격인 김 상임고문이 입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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